다음 버스는 또 오니까요오늘 아침, 동천동 버스정류장에서 인사를 드리고 잠시 자리를 비웠다 다시 돌아왔을 때였습니다. 한 여성분이 숨을 몰아쉬며 고통스러워하고 계셨어요. 주변 분들이 어찌할 줄 몰라 발만 동동 구르던 그때, 한 학생이 나타났습니다. 그 청년은 참 차분했습니다. 119에 전화를 걸어 상황을 조목조목 설명하고, 환자의 가족에게도 연락을 취하더군요. 그사이 버스가 한 대, 두 대 지나갔습니다. 정류장에 있던 사람들도 하나둘 떠나고, 결국 그 넓은 승강장에는 환자와 학생, 그리고 저만 남게 되었습니다. 구조대원을 기다리는 그 짧은 시간이 어찌나 길게 느껴지던지요. 따뜻한 온열 의자에 환자를 눕히고 119를 기다리며 응급실 어플을 뒤져봤습니다. 정류장마다 응급구조용 번호가 따로 있다는 사실도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