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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산단, 용인이 답일까? — 이봉렬 오마이뉴스 시민기자의 강의를 듣고

반도체 고수의 한마디: "하림이 양계장을 왜 전국에 짓는지 아십니까?"진보당 정치대학 23번째 강연에 참석했습니다. 이번 주제는 반도체 산업에 대한 이야기 였습니다. 주제가 반도체 산업이라고 했을 때 어려운 주제라 걱정이 앞섰습니다. 그러나 이번 강의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이봉렬 님의 발제를 들으며 느낀 첫 번째 감정은 "이 분은 진짜 현장을 아는 고수다"라는 확신이었습니다.그 확신이 결정적으로 굳어진 순간이 있었습니다. 반도체 팹(제조공장)의 분산 배치 원칙을 설명하면서 꺼낸 비유가 바로 하림 양계장 이야기였습니다."하림이 익산에 닭공장이 있는데 왜 닭공장 옆에 양계장을 몰아놓지 않고 전국에 분산해서 짓겠습니까. 조류독감 하나 터지면 전부 날아갑니다. 반도체 팹도 똑같습니다." 이 ..

쌀도 주고, 사람도 주고... 이제 전기까지 내어줘야 합니까?

며칠전, 무심코 넘기던 뉴스 기사 하나에 시선이 멈췄습니다.정부가 호남에서 생산한 전기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로 보내기 위해, 서해안에 거대한 송전선로(HVDC)를 까는 계획을 본격화한다는 소식이었습니다.건조한 활자로 적힌 문장들을 읽어내려가는데, 제 머릿속에는 뜬금없이 지난 기억 하나가 흑백영화처럼 떠올랐습니다.바로 2024년 가을, 영광의 바닷가입니다.2024년 가을, 홍농에서 마주한 '거대한 빨대'기억하시나요? 24년 가을, 영광 군수 재보궐 선거는 참 치열했습니다.당시 저는 진보당 이석하 후보 선거 지원을 위해 영광에 머물고 있었는데, 하루는 유세 현장을 잠시 떠나 원자력발전소가 있는 홍농읍의 지인을 만나러 갔습니다.오랜만에 만난 반가움도 잠시, 차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제 눈을 붙잡았습니다.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