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 주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진보당 이은주입니다. 오늘 광주 서구의원 후보로 등록을 마치고, 이 글을 씁니다.
후보 등록증에 이름을 적어 넣는데, 손이 조금 떨렸습니다. 그동안 동네에서 인사 나눴던 분들, 함께 서명을 받아주신 이웃들, 골목에서 마주쳤던 얼굴들이 차례로 떠올랐습니다. 출마를 결심하고 여기까지 오는 동안, 결국 저를 떠민 건 그분들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거창한 정치를 해 본 적이 없습니다. 다만 동네에서 작은 일들을 해 왔습니다. 추운 겨울 어르신들이 버스를 기다리며 떨지 않으셨으면 해서 승강장에 온열의자를 놓자고 했고, 길 건너기 불편하고 위험한 교차로에 대각선 횡단보도를 만들어 달라고 주민들과 서명을 받았습니다. 누군가 보기엔 사소한 일일지 모릅니다. 그러나 매일 그 길을 걷는 사람에게는 사소한 일이 아니라는 걸, 저는 압니다.
서구교육희망네트워크에서 우리 아이들의 교육 환경을 고민했고, 치평동 계수초등학교 운영위원으로 학교 안팎의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동남아파트에 수해가 났을 때는 현장에서 주민들과 함께 물을 퍼냈고, 상무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는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찾아 살피는 일을 했습니다. 농활을 가서는 농민들과 땀을 흘리며, 농촌의 현실을 책이 아닌 몸으로 배웠습니다.
이런 시간이 쌓여서 오늘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저는 정치가 별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동네에서 무엇이 불편한지 살피고, 그것을 바꾸기 위해 사람을 모으고, 안 되면 될 때까지 두드리는 일. 그게 제가 알고 있는 정치의 전부입니다.
지난 30여 년, 호남의 정치는 한쪽으로만 흘러왔습니다. 한 정당이 모든 것을 책임지면, 잘하든 못하든 견제가 어렵습니다. 주민 여러분께서 더 잘 알고 계실 겁니다. 이제는 견제하고 경쟁하는 정치가 필요합니다. 그래야 1등도 긴장하고, 그래야 동네가 더 좋아집니다.
우리 지역에는 든든한 동지가 한 분 더 계십니다. 시의원 후보로 나선 김태진입니다. 3선 구의원을 지내며 광주 서구에서 일 잘하기로 정평이 난 분입니다. 의정 활동의 내공도 있고, 무엇보다 현장을 아는 사람입니다. 저 역시 동네에서 일하는 사람으로 평가받아 왔다고 자부합니다. 진보당은, 일하는 방식이 다릅니다. 말보다 발이 먼저 움직이고, 구호보다 땀이 먼저 납니다.
우리 선거구는 치평·상무1·유덕·동천·광천동이 묶여 있고, 구의원 세 자리를 뽑습니다. 세 자리 중 한 자리만이라도 진보당에 맡겨 주십시오. 나머지 두 자리는 그동안 일해 오신 분들께 가더라도, 단 한 자리만큼은 일하는 진보당에게 기회를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래야 우리 동네에도 다른 목소리가 생기고, 그 목소리가 결국 모두를 더 일하게 만듭니다.
시의원은 김태진,
구의원은 기호 5번 이은주.
두 사람이 시의회와 구의회에서 함께 일할 수 있다면, 우리 동네는 분명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저는 무언가 화려한 약속을 드리지 않겠습니다. 다만 이것만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당선이 되든, 되지 않든, 저는 계속 이 동네에서 살아갑니다. 골목에서, 시장에서, 학교 앞에서, 정류장에서 계속 만나뵐 사람입니다. 주민 여러분께서 들려주신 작은 이야기 하나도 흘려보내지 않고, 끝까지 책임지겠습니다.
진보당은 무상급식과 농민수당을 처음 이야기하고, 결국 제도로 만들어 낸 정당입니다. 우리 서구에서도 그런 일을 해내고 싶습니다. 부족하지만, 준비는 많이 했습니다. 잘할 자신도 있습니다.
진보당 기호 5번 이은주. 처음 들으시는 이름일 수도 있고, 어디선가 스쳤던 얼굴일 수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괜찮습니다. 앞으로 선거 기간 동안 골목골목에서 더 자주 인사드리겠습니다. 만나주시고, 이야기 들려주시고, 부족한 사람에게 한 번 일할 기회를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광주 서구의원 후보
이은주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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