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 놀이터에서 우연히 만난 아기, 하준이.오늘 또 마주쳤습니다.신기하게도 이 아이, 부모님도 놀라실 만큼 제 품에 푹 안기네요.처음 만난 사람에게 이렇게 편안하게 안기는 모습이라니, 인연이란 게 참 묘하다 싶었습니다.한참 이야기를 나눈 하준이 엄마 아빠.알고 보니 올해 스물여섯, 동갑내기 부부라고 합니다.요즘 보기 드물게 일찍 가정을 꾸린 젊은 부부였어요.사회과 교생실습 중이라는 하준 아빠는저를 정면으로 바라보며 아주 진지하게 한마디 건넸습니다."선거 때보다 당선 후가 더 중요한 거 아시죠?"그 짧은 한마디에 멈칫했습니다.나이보다 훨씬 어른스럽고 깊이 있는 청년의 말 한마디가오래도록 마음에 남았어요.길 위에서 우연히 시작된 대화가이렇게 따뜻하고 의미 있게 흘러갈 줄 누가 알았을까요.선뜻 함께 사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