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7시 30분, 버들마을 앞에 서다
아침 7시 30분, 유덕동 버들마을 2단지 아파트 정문 앞에 섰습니다.
어느새 코끝을 에던 찬 기운은 물러나고, 부드러운 바람이 얼굴을 스쳐 지나갑니다. 단지를 빠져나가는 차량들의 엔진 소리가 하나둘 이어지며 동네의 아침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손을 흔들었습니다. 처음엔 멀뚱히 바라보시던 분도, 한 번 더 흔들면 슬며시 손을 올려주십니다. 가끔은 차 유리창을 내리고 "힘내세요" 한마디를 건네시는 분도 계십니다. 그 짧은 눈 맞춤과 손짓이, 이 아침을 버티게 하는 힘이 됩니다.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는 분들께 조심스레 명함을 건네며 "좋은 하루 되세요" 인사를 드렸습니다. 거창한 이야기가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그 한마디면 충분한 아침이 됩니다.
▲ 오늘 아침 현장 영상
8시 40분쯤, 노인일자리 사업으로 출근하시는 어르신들을 만났습니다.
8시 40분쯤, 노인일자리 사업으로 출근하시는 어르신들을 만났습니다.
투박한 손으로 제 손을 꼭 잡으시더니 주머니에서 홍삼 사탕 하나를 꺼내 쥐여주셨습니다. "고생한다"는 말 한마디와 함께. 사탕 하나의 무게가 그렇게 클 줄 몰랐습니다. 현장에서 16년, 그 시간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돛단배 공원, 매화가 알려준 봄
발걸음을 옮긴 곳은 유덕동 돛단배 공원이었습니다.
공원 한쪽에 매화가 피어 있었습니다. 아직 이른 봄인데, 가지 끝에 조용히 매달린 꽃망울이 계절이 바뀌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었습니다. 운동 기구에서 땀을 흘리시는 어르신들, 반려견과 느긋하게 산책을 즐기시는 주민들. 공원은 이미 저마다의 아침으로 채워져 있었습니다. 특별한 것 없는 평범한 풍경인데, 그 평범함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거창한 구호가 아니어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주민들의 이 평범한 아침이 내일도 잘 이어지도록 하는 것. 그게 제가 이 길 위에 서 있는 이유입니다.


매화가 피었으니, 봄은 이미 오고 있습니다.
오늘도 한 걸음, 주민 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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