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평동의 47일, 당연한 진실을 기다리는 마음오늘 아침에도 치평동 도서관 공사 현장 앞을 지나왔습니다. 멈춰버린 크레인과 굳게 닫힌 가림막을 볼 때마다 시계를 되돌려봅니다. 4명의 이웃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지 벌써 47일입니다.길에서 만난 한 이웃분이 제 손을 잡고 조용히 물으시더군요. “은주 씨, 저기 도대체 어떻게 되고 있는 거래요? 아무도 말을 안 해주니 답답해서 그래.” 그 물음에 명쾌한 답을 드리지 못하는 제 마음이 참 무거웠습니다.왜 유족들이 직접 서류를 챙겨야 할까요최근 유족분들이 직접 ‘정보공개 청구’에 나섰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가족을 잃은 슬픔을 추스를 새도 없이, 사고의 원인을 알기 위해 직접 서류를 꾸려야 하는 그분들의 뒷모습을 생각하니 가슴이 먹먹해집니다.사고가 나면 원인을 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