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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폰을 꽂고 섬처럼 서 있는 청년들에게" : 김태형 소장 강연 후기

우리는 왜 '가짜 정의'에 열광하는가: 김태형 소장 초청 강연 후기어제 진보당 광주시당이 매월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진보정치대학’에 다녀왔습니다. 시대의 민감한 이슈를 정면으로 마주하고 토론하는 이 자리가 벌써 우리 지역의 깊은 공부방으로 자리 잡은 듯합니다. 이번 달은 심리학자 김태형 소장님을 모시고 우리 사회의 아픈 단면을 심리학의 시선으로 들여다보았습니다."어제 강의실을 가득 채운 분들은 주로 50대 당원 및 주민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대화는 시종일관 '청년'들을 향해 있었습니다. 자녀 세대의 고통을 내 아픔처럼 느끼는 부모 세대의 간절함이 강의실을 뜨겁게 달구었습니다."1. ‘각자도생’이라는 슬픈 생존 전략아침 출근길, 버스 정류장에서 이어폰을 꽂고 스마트폰만 뚫어지게 보던 한 청년이 생각..

"핫팩 하나로 다 녹지 않는 마음들이 있습니다"

핫팩 하나로 다 녹지 않는 마음들이 있습니다어제 아침은 유독 바람이 매서웠습니다. 주머니 양쪽에 핫팩을 하나씩 넣고 나갔는데도, 금세 손끝이 아려오더군요.하지만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 49재 현장에서 유가족분들을 마주하고는 차마 춥다는 소리가 입 밖으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사랑하는 이를 가슴에 묻고 그 자리를 지키는 분들의 마음은 이 계절보다 훨씬 더 시릴 테니까요. 새해를 맞았지만, 제 수첩에는 여전히 아픈 날짜들이 빼곡합니다. 아이파크 참사 추모제부터 이번 49재, 그리고 공무원노조 강승환 동지의 1주기까지. 일주일에 한 번꼴로 누군가를 기리고, 남겨진 슬픔을 곁에서 지켜봅니다."보고 싶은 우리 형, 그리운 우리 남편"적힌 글귀가 바람에 거칠게 흔들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왜 우리는 매번 비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