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 21

아침 7시 30분, 유덕동 버들마을 앞에 서다

아침 7시 30분, 버들마을 앞에 서다아침 7시 30분, 유덕동 버들마을 2단지 아파트 정문 앞에 섰습니다.어느새 코끝을 에던 찬 기운은 물러나고, 부드러운 바람이 얼굴을 스쳐 지나갑니다. 단지를 빠져나가는 차량들의 엔진 소리가 하나둘 이어지며 동네의 아침이 열리고 있었습니다.손을 흔들었습니다. 처음엔 멀뚱히 바라보시던 분도, 한 번 더 흔들면 슬며시 손을 올려주십니다. 가끔은 차 유리창을 내리고 "힘내세요" 한마디를 건네시는 분도 계십니다. 그 짧은 눈 맞춤과 손짓이, 이 아침을 버티게 하는 힘이 됩니다.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는 분들께 조심스레 명함을 건네며 "좋은 하루 되세요" 인사를 드렸습니다. 거창한 이야기가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그 한마디면 충분한 아침이 됩니다. ▲ 오..

[6·3 지방선거] 광주 서구, 30년 한쪽 날개로 충분했습니까 – 진보당 이은주의 호남 양날개론

호남, 한쪽 날개로 날 수 있었습니까이은주의 정치이야기 · 진보당 광주 서구 나선거구 후보30년, 우리는 한쪽 날개만 퍼덕였습니다광주·전남 유권자의 민주당 지지율은 76%입니다. 삼십 년 넘게 한결같이 민주당을 지지해 왔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물어보겠습니다. 우리 동네 골목은 나아졌습니까? 시외버스는 자주 옵니까? 소아과, 산부인과는 늘었습니까? 우리 아이들이 광주에 남아서 일자리를 찾고 있습니까?아닙니다. 인구는 줄고 있고, 청년은 떠나고, 골목 가게는 문을 닫고, 어르신은 점점 외로워지고 있습니다. '어차피 우리 표'라는 말, 들어보신 적 있으시죠? 그 말이 서울 여의도에서 자연스럽게 나온다면, 호남의 표는 늘 '확보된 것'으로 취급되고 정책과 예산은 수도권 경합 지역에 집중됩니다. 이것이 30년간..

6.3 지방선거 D-100, 상무1동에서 치평동까지 — 진보당 이은주 현장 일기

지방선거 D-100, 상무1동, 치평동을 누빈 하루오늘로 지방선거이 100일 남았습니다.막상 D-100이라는 숫자를 마주하니 현실감이 확 다가오면서 마음이 조급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조급함보다는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을 다잡아 봅니다.이른 아침, 518기념공원아침 일찍 518기념공원을 돌며 운동 나오신 주민분들께 인사를 드렸습니다. "안녕하세요, 기호 5번 진보당 이은주입니다." 먼저 반겨주시는 분들 덕분에 하루를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선거사무실, 하나씩 갖춰가는 중사무실 인터넷과 전화 설치, 환경 정리, 명함 제작, '기호 5번 진보당 이은주'가 들어간 활동복 수선까지. 하나하나 준비해 나가다 보니 "진짜 시작이구나" 하는 실감이 납니다.치평동 어르신들을 만나며점심 식사 후 치평동 노인..

생활임금 전국 1위 광주, 그런데 왜 청년은 떠날까?

1편에서 호남 청년 2만 명 유출의 현실을, 2편에서 광주전남 통합특별시와 반도체·데이터센터 유치라는 대응을 살펴봤어요.하지만 결국 청년들이 떠나는 가장 직접적인 이유는 "돈"입니다. 같은 일을 해도 수도권이 훨씬 많이 벌리는데, 누가 남아 있겠어요? 오늘은 임금 격차의 진실과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현실적인 방법을 이야기합니다.💰 수도권 가면 연봉 28% 오릅니다KBC 보도(2025.12)에 따르면, 광주·전남(서남권) 청년이 수도권으로 이동했을 때 평균소득이 28% 증가합니다. 2022년 2,282만 원이던 소득이 2023년 2,922만 원으로 뛰었어요.항목광주·전남서울격차월평균 임금328만 원약 418만 원약 90만 원청년 희망 초임44.6%가 4천만 원 이상 기대500~1,000만 원 괴..

광주전남 통합특별시, 청년 유출을 막을 수 있을까?

지난 1편에서 2025년 호남 청년 2만 87명이 유출된 충격적인 현실을 살펴봤어요. 그렇다면 이 악순환을 끊을 방법은 없을까요?사실 지금 호남에서는 전례 없는 규모의 변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광주·전남 행정통합, 반도체 3축 클러스터, 18조 원 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까지. 오늘은 이 세 가지 변화가 청년 유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짚어보겠습니다.🏛️ 광주·전남 행정통합 — 400만 초광역시의 탄생2026년 1월 2일,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가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행정통합을 공식 선언했어요. 특별법안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이미 통과했고, 2월 24일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 있습니다.계획대로라면 6월 3일 지방선거에서 통합시장을 선출하고, 7월 1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호남 청년 2만 명 유출, 숫자로 보는 충격적 현실

혹시 주변에서 "나 서울 올라간다", "부산으로 이직했어"라는 말, 요즘 부쩍 자주 들으시나요?2025년 한 해 동안 호남 지역에서 총 1만 5,919명이 순유출됐어요. 그런데 15~34세 청년층만 따로 보면 무려 2만 87명이 빠져나갔습니다. 40대 이상의 유입이 일부 상쇄해 주었지만, 정작 지역의 미래를 이끌어야 할 청년들은 대규모로 떠나고 있는 거예요.국가데이터처 호남지방데이터청이 2월 20일 발표한 '2025년 4분기 및 연간 호남권 지역경제동향' 보고서를 바탕으로, 오늘은 호남 인구 유출의 현실을 숫자로 파헤쳐 보겠습니다.📉 호남 인구 유출, 얼마나 심각할까?2025년 호남 지역 순유출 인구는 총 1만 5,919명이에요. 작은 군 하나의 전체 인구와 맞먹는 규모가 한 해 만에 빠져나간 셈이죠...

광주 동천동 맛집 "금강한우식육식당"" 내돈내산 육회 모듬구이 솔직후기

상무1동에서 동천동까지! 찾아간 보람이 있는 찐 맛집안녕하세요, 오늘은 광주 서구 동천동에 위치한 숨은 맛집, 금강한우전문식육식당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제목 그대로 내돈내산 솔직 후기입니다!저는 상무1동에 살고 있는데요, 동천동에 맛있는 소고기 맛집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일부러 찾아갔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찾아간 보람이 200% 있는 곳이었어요!📍 금강한우전문식육식당주소광주광역시 서구 천변우하로 373 (동천동)전화번호062-514-9111영업시간11:30 ~ 21:30 (라스트오더 21:00)휴무일둘째, 넷째 일요일주차주차 가능 금강한우전문식육식당, 뭐가 특별할까?이 집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사장님이 직접 키운 소를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산지에서 직접 키운 한우를 쓰기 때문에 고기의 신..

나노바나나 프로 × 그록으로 삼일절 영상 제작 (프롬프트 공유)

AI 영상 만들기3월 1일 삼일절 기념대한독립만세 디오라마 영상 제작기제미나이 나노바나나 프로 × 그록(Grok) AI 활용 들어가며곧 다가오는 3월 1일 삼일절을 맞아, AI를 활용해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는 디오라마 스타일 영상을 만들어 보았습니다.이번에 사용한 프롬프트는 @jeju_harry 님이 공유해 주신 것으로, 미니어처 디오라마 세계를 틸트시프트 사진 기법으로 표현하는 범용 프롬프트입니다. 늘 좋은 프롬프트를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이 글에서는 제미나이의 나노바나나 프로로 이미지를 생성하고, 그록(Grok) AI로 영상으로 변환하는 전체 과정을 소개합니다.사용 도구STEP 1 — 이미지 생성제미나이 나노바나나 프로구글이 2025년 11월 공개한 이미지 생성 모델입니다. 제미나이 앱이나 웹에..

AI공부 2026.02.20

완도해양치유센터 내돈내산 후기 | 기본2 프로그램 요금·할인·체험 총정리 (부모님 효도여행 추천)

완도해양치유센터 내돈내산 후기 | 설 명절, 팔순 어머니 모시고 다녀왔습니다설 명절 다음 날, 양동 시어머니 댁에서 차를 몰아 완도로 향했습니다. 남편과 딸, 그리고 팔순이 넘으신 어머니를 모시고 떠난 길이었지요.광주에서 완도까지 편도 약 두 시간 반, 오가는 길만 다섯 시간. 남편과 번갈아 가며 운전대를 잡았는데도 뒷목이 팽팽해질 즈음에야 완도해양치유센터에 도착했습니다. 센터는 신지명사십리 해수욕장 바로 옆에 자리 잡고 있는데, 차에서 내리자마자 탁 트인 바다가 눈앞에 펼쳐져 '아, 여기까지 오길 잘했다' 싶었습니다.건물 옆으로 바다가 보이는데 바다 사진은 못찍었네요. ㅜ ㅜ🍚 먼저 배부터 – 완도 모래뜰치유 프로그램 전에 먼저 배부터 채웠습니다. 센터에서 차로 3분 거리에 있는 완도 모래뜰(전남 완..

봄바람이 머문 자리, 다시 주민의 곁으로 | 이은주 서구의원 예비후보 등록

봄바람이 머문 자리, 다시 주민의 곁으로선관위로 가는 길, 외투 단추를 풀어도 될 것 같은 공기였습니다.며칠 전까지만 해도 목을 움츠리게 하던 바람이 슬쩍 물러나고, 걸음이 저절로 가벼워지더군요.오늘,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서구의회의원(나선거구)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습니다.서류를 내고 선관위 문을 나서는데 괜히 웃음이 났습니다.설레기도 하고, 긴장되기도 하고, '이제 진짜 시작이구나' 싶기도 하고.여러 감정이 동시에 밀려오는 묘한 아침이었습니다.정치, 멀리 있지 않습니다비 오는 날 발목까지 물 차는 보도블록 하나 바꾸는 일.어두운 골목에 가로등 하나 더 세우는 일.등굣길에 과속방지턱 하나 놓아서 아이들 발걸음이 느긋해지는 일.거창한 구호보다 이런 것들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작지만 누군가의 하루를 확실히 ..